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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Files

제프리 스펜더 (X파일)

제프리 스펜더(Jeffrey Spender)






상위항목 : 미국 드라마, 엑스파일, 엑스파일 등장인물

관련항목 : 냉소주의, 담배 피는 남자




목차

  1. 개요
  2. 설명
  3. 시즌별 전개
  4. 두 명의 아버지. 한 사람의 아들
  5. 총평





1. 개요


미드 엑스파일의 등장인물. 배우는 크리스 오웬스(Chris Owens). 크리스 오웬스는 앞서 담배피는 남자의 과거를 다루는 에피소드에서 그의 과거 모습을 먼저 연기한 바 있다[각주:1]. 자연히 그의 출생은 작중에서도 특별한 반전으로는 취급되지 않는다. 실제로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배피는 남자가 그의 앞에 나타자 "내가 당신의 아버지다"라며 정체를 밝힌다.


자연스레 멀더와 대치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어린 시절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불신에 더불어, 그가 조장하고 있던 거짓이 멀더가 밝히고자 한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와 거리를 두게 되고, 결국 실험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후 시즌에서 멀더로 위장하였다가 윌리엄을 납치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지만, 최후엔 멀더를 위해 증언을 하게 된다.




2. 설명


그의 어머니 카산드라 스펜더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외계인에게 납치당해 실험당하고 있다 주장하였다. 스펜더 역시 자연스레 그 영향을 받아 퇴행최면 등을 받으며 그녀의 주장을 입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으나 이들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스스로 UFO의 존재를 믿게 된 멀더와는 반대로 그를 철저히 불신하며 어머니의 행태도, 자신들을 버리고 떠나버린 아버지로 인한 충격으로 발병한 정신이상이라 치부해 버리게 된다.


성장한 스펜더는 이후 FBI 특수요원이 된다. 이 과정에서 UFO에 대해 파고드는 멀더와 그가 담당하고 있는 부서 X파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개인적인 호오와는 별개로 특별히 마음에 담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인 카산드라 스펜더가 멀더와의 접촉을 원했고[각주:2], 멀더 역시 제3의 사건으로 그녀와 얽히기 시작한다. 이 사이 멀더는 UFO납치에 대한 믿음을 잃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산드라는 너무나 명확한 증거였고, 마찬가지로 납치 경험이 있었던 스컬리까지 얽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반목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친부임을 자청하는 담배피는 남자의 커넥션에 따라 신디케이트의 낙하산이 되어, FBI 내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잡기 시작하지만 깁슨 사건 등에서 멀더에게 "능력이 안되면 남의 말을 잘 듣기라도 하라"는 비판을 듣는 등 그리 능력있는 모습은 보여주진 못했다.


이후 멀더와 스컬리가 X파일에서 쫓겨난 사이 그 자리를 스펜더와 다이아나 파울리가 차지하게 되지만, 그는 X파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심지어 들어온 사건도 폐기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카산드라가 돌아오게 되면서부터 그의 상식은 박살나게 된다. 그의 아버지라 밝혔던 담배피는 남자는 멀더가 모아놓은 자료들로도 진실을 깨닫지 못하는 우둔한 놈으로 취급하며 결국 충격요법으로 직접 외계인 반군을 처리하도록 하였고, 그조차 알렉스 크라이첵의 도움을 받게 된다.


결국 자신이 부정해온 어머니의 주장, 그리고 진정으로 어머니를 이해했던 것은 자신이 아닌 멀더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아버지를 부정하게 되고, 멀더가 다시 X파일을 맡을 수 있게 조치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담배피는 남자의 총격으로 쓰러지게 되고, 실험대상으로 전락하여 시즌9가 되어서야 간신히 처참한 몰골로 돌아오게 된다.




3. 시즌별 전개


각 페이지 참조.


스펜더는 처음엔 멀더의 파트너인 스컬리에게 자신의 과거와 어머니의 정신병력을 털어놓곤 멀더가 접근하지 않게 해 달라 완곡하게 이야기했지만, 대놓고 자신의 어머니와 만나고 카산드라가 자신에겐 보이지 않던 신뢰를 멀더에게 보이기 시작하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4. 두 명의 아버지. 한 사람의 아들


담배피는 남자와 카산드라 스펜더 사이에서 난 아들. 카산드라가 이후 불임의 몸이 되었을테니 외동으로 추정된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그의 어머니가 외계인에게 납치를 당하기 시작했고,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한 삶을 살아왔다. 이후 FBI 특수요원이 된다.


이처럼 제프리 스펜더와 멀더의 삶은 많은 면에서 닮아 있다. 외계인과의 관계를 결정짓는 권력협회의 요인인 아버지를 두었으면서, 가족 가운데 하나를 외계인 납치 등의 요인으로 잃은 경험이 있고, 그를 위한 삶을 살다 FBI에 입사하게 된 것까지 동일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고방식은 완전히 반대이다. UFO에 대한 음모론적 사고방식에 초자연현상까지 긍정하는 멀더와 달리, 스펜더는 그와 어느 정도 연관만 되어 있다 여기면 아예 눈을 돌려 버린다. 결과적으로 X파일 내에서 과거의 X파일 담당요원과 멀더가 모은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그를 전혀 살피지 않았고, 심지어 들어오는 정보를 폐기하기까지 해 버린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뒤를 잇기를 원했던 담배피는 남자의 바람을 전혀 따르지 않았고, 그의 손에 쓰러지게 된다.


이는 그들의 부친들의 관계와도 닮아 있다. 백신을 개발하여 외계인에게 대항할 것을 주장하다 결국 권력협회를 떠나버린 빌 멀더와, 시간을 벌기위해 그들의 가족을 실험대상으로 제공하고 인간과 외계인의 혼종을 완성하여 그들에게 바칠 것을 약속했던 신디케이트의 핵심인물이었던 담배피는 남자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존재였다.


엑스파일 중반이후 멀더의 친부가 누구냐가 문제되기 시작하는데, 작중에선 담배피는 남자가 부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을 뿐 확언하진 않는다. DNA가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작중 검사한 DNA는 결국 멀더로 위장한 제프리의 것이었고, 제프리와 멀더는 실험으로 인해 DNA자체가 변형되어 있었다. 아예 카산드라는 불임이며 제프리 역시 티나 멀더의 자식이라는 이야기까지 있는 상황[각주:3].


중요한 사실은 담배피는 남자를 선택한 아들은 결국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폭스는 빌 멀더를 따르는 삶을 선택하였으며, 제프리는 진실을 알자마자 그를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는 담배피는 남자의 한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빌 멀더처럼 존경받는 삶을 살고 싶었고,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빌 멀더의 가족까지도 빼앗았었지만 결국 두 사람의 아버지가 각자의 길을 걸었던 것과 달리 그들의 자식은 결국 빌 멀더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기에 시즌6에서의 두 에피소드의 제목이 성립하게 되는 것.





5, 총평


전형적인 고난형 캐릭터입니다. 스키너를 대신하여 들어온 커쇼 부국장처럼 FBI내에서 위태로운 입지의 멀더를 부각하기 위해 제시된 고난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죠. 이렇게 멀더는 위에서 눌리고 밑에선 치이는 전형적인 회사원들의 고통을 앓게 됩니다.


이런 캐릭터는 입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밉상형 캐릭터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제프리는 진실을 일선에서도 대하지 않고, 멀더가 모아좋은 자료에는 관심도 없는데다, 위에서 꽂아준 덕에 중요한 사건을 지휘하는 경우가 있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발생한 사건에 대해 엑스파일이라는 이유로 폐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기까지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는 선한 인물임엔 분명합니다. FBI로서의 책임감도 있고, 어머니를 구하고자 하며, 무엇보다 진실을 알 게 된 후 자신의 이익을 떠나 서슴없이 멀더를 지지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건 말이죠.


어찌보자면 우리네 일상을 상징하는 존재기도 합니다. 그는 멀더처럼 뛰어난 능력이나 특별한 신념을 지니고 있지도 않습니다. 진실을 볼 수도 있지만 보지 않고, 결국 거대한 무언가에 휘말려 고통을 겪게 되는.






  1. 프랑켄슈타인을 오마주한 에피소드에서 크리처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본문으로]
  2. 당시 멀더는 진실에 가까운 사실을 언론을 통해 몇 차례 공표하기도 했었으며, UFO납치 신봉자들에겐 히어로처럼 떠오른 상태였다. 카산드라 스펜더 역시 자신의 주장을 믿어주지 않는 이들로 인해 침묵하다, 멀더의 기사를 보곤 단절된 연결고리를 잇게 된다. [본문으로]
  3. 실제로 스펜더는 사만다 멀더 혹은 그녀의 복제인간과 함께 자랐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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